간헐적 단식으로 14kg 감량 - 진행 과정

지난 포스팅에서는 코로나 이후로 집에 있다가 자연스럽게 술을 줄이게 되면서 62.8kg 에서 살이 조금(1-2kg) 빠진 이후 다이어트에 관심이 생겨 유튜브로 다이어트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유튜브 알고리즘을 접한 계기에 대해 포스팅을 했었는데요, 

이번에는 유튜브를 통해 간헐적 단식에 알게 된 이후 처음 간헐적 단식에 대해 알게 되고, 자연스럽게 실천해 나가면서 14kg 까지 감량할 수 있었던 과정을 공유하려 합니다.  

간헐적 단식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식단 조절이 아닌 먹는 시간을 조절하는 것을 통해 지방을 저장하는 호르몬인 인슐린 분비를 조절하는 다이어트인데요, 매일 음식을 섭취하는 경우 하루 최소 12시간부터 23시간 까지 공복을 유지해주는 다이어트입니다. 

보통 12:12, 14:10, 16:8, 18:6, 20:4, 23:1(1일 1식) 이런 식으로 공복을 유지하는 시간을 지정해서 하는 다이어트인데요, 예를 들어 제가 평소에 자주 하고 있는 16:8인 경우 하루 중 16시간 동안은 공복을 유지하고, 나머지 8시간 동안 2끼, 혹은 3끼(저는 주로 2끼를 선택했습니다.) 를 먹는 다이어트입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처음 간헐적 다이어트를 시작했던 당시 의지에 불타서 감량이 될 때까지 20:4 단식을 유지했는데요, 의지가 불타면 저처럼 바로 공복 시간을 높여서 빠른 감량을 달성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은 14시간부터 공복 시간을 유지하시면서 천천히 단식 시간을 늘려가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평균 20:4 단식을 유지하기는 했지만, 매일 20시간 공복 유지, 매일 4시간 동안 식사를 하지는 않았고 컨디션에 따라 어떤 날은  12시간을 단식하기도 하고(아무리 못해도 최소 12시간 이상의 공복 시간은 항상 유지했던 것 같습니다.), 또 크게 배가 고프지 않은 날은 23:1(1일 1식)을 해주기도 했고, 정말 단식이 잘 이어질 때는 최대 48시간 정도까지도 단식을 유지했던 것 같습니다. 
이 모든 평균치가 감량기 기간 동안 지나고 보니 평균 20:4로 유지되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운동은 크게 따로 하지는 않았는데 제가 워낙 운동을 어려워하기 때문입니다. 여러 다이어트 유튜버들 영상들도 참고해서 보면 공통적으로 말하는 부분이 '자기한테 맞는' 다이어트를 해야한다고 하는데요, 저도 만약 처음부터 욕심을 부려서 엄청난 운동과 간헐적 단식을 병행했다면 오히려 8개월 간 14kg 감량은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운동을 안하기는 어려워서 매일 10000보 이상 걷기는 꼭 해주고 이것만 잘 지켰던 것 같습니다. 

식단도 따로 크게 하지는 않았는데요, 다만 평소보다 식사에서 단백질 비중을 좀 더 높여주고 식사를 하는 시간 동안 과식까지는 하더라도 폭식은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결론적으로 20:4 간헐적 단식을 유지하면서, 식단은 크게 조절 없이(단백질은 꼭 챙겨먹기) 10000보 이상 걷기를 8개월 간 진행하여 14kg를 감량했습니다. 

다음 포스팅부터는 간헐적 단식 다이어트를 하면서 유용했던 내용을 좀 더 다뤄보려고 합니다.